요즘 일본 대마도의 한 관광지에서 한국인 출입금지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죠.
그 내용을 자세히 보시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으신 한국분이라면 신사측의 행동이 이해가 되실거라고 믿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한국인분들의 고충 또한 모두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뭐 이런 클리셰한 속담표현보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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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뼛속까지 한국인인지라 한국인의 비매너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좋게 말해서 ‘문화의 차이 또는 ‘상식의 범위’ 라고 할게요. 일본은 어릴때부터 ‘메이와쿠’(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을 가장 우선시 하는 교육방식을 기본으로 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일본사람들(경험상 물론 안그런 – 소위말하는 진상도 있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비율이 훨-씬 적습니다)은 그래서 작은 룰이라도 잘 따르려고 합니다. 고백컨데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도 나이먹고 타국에 와서 그런지 아직 세세한거까지는 솔직히 못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일본인인 와이프한테 “재두, 운전할때 너무 한국식으로 한다”고(앞차와의 간격을 매우 줄이죠. 끼어들기 방지차..아 일본은 끼어들기 없습니다. 있다면 일본 양아치들이거나 외국인일 확률이 큽니다. 그래도 하는건 그 무섭다는 ‘습관’ 때문이겠죠.)일본사람한테 보면 그게 난폭운전처럼 보일 수도있다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소리 듣지 않았더라면, 계속 그들이 봤을땐 난폭운전 하고 있을수도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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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무거운 얘기지만, 오키나와 다이빙 예절과 관련해서 자세히 설명 해 보려고 합니다-^^ 제 내용을 끝까지 다 읽고도, 와-나는 정말 저 나라의 문화를 이해 못하겠다.-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아직 사업초반이라 손님이 많은편은 아니지만.. 솔직한 속내를 말씀드리면 오키나와 오지마시고 필리핀이나 다른포인트 가셔서 다이빙하시는게 양측(업체와 손님)입장에서 더 마음이 편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휴가내고, 비싼돈 내고 좀 쉬려고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손님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희(다이빙 사업자)들은 손님다이버들의 마음도 십분 이해하지만, 반대로 매일 거래하는 거래처 이기 때문에 양측의 입장을 중재할 수 밖에없습니다(대부분은 한국손님들이 비매너행동 – 특히 위 영상처럼 관련 – 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 때에 따라서는 이용하는 선박사의 룰을 절대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고요.
양 국의 문화의 차이를 매번 배를 탈때마다 전체 다 브리핑을 할 수도 없고 시간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한번씩 읽고 와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당하는 다이버분들은 전체 10%정도 안되는 것 같지만, 원래 사람이 나쁜일은 더 잘 기억한다고 하자나요. 참고하셔서 지켜주시면 감사합니다-!
- 담배관련
역시나 영상에 나온것처럼 담배관련 문화…가 가장 큰 문제이지 싶습니다. 연관지어서 가래침 또는 침 바닥에 뱉기. 담뱃재 바다에 털기 정도. 이상하게, 제가 아는 한국인 다이빙 업자분들중에는 저를포함해서 흡연하시는 분들이 안계시지만, 이상하게 국내 다이버 대부분들은 흡연을 하시더라구요.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흡연하셔도 뭐라고 안합니다. 눈치도 안주고요. 다만, 위에 말한 행동만 자제해 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일본 FM흡연자(?), 애연자라고 할게요. 연초 애연자분들은 본인 재털이까지 들고다니실 정도입니다. 재털이 정도는 배에 마련되있거나 업자들이 준비를 해 드립니다. 대신 재털이나, 침 등만 절-대 바다에 버리지 말아주세요 ㅠ. 개인적으로 바다가 그정도는 정화 할거라고는 저도 믿습니다만. 그냥 현지사람들이 보면 인상이 찌푸려지는 대표적 행동이니 하지 말아주세요. 습관적으로 하셨더라도 이글 읽으시면 한번만 더 신경 써 주시면 감사합니다. 이유는 위에 설명드렸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 일본의 다이빙 스타일 관련
오픈워터 교재에도 나오지만, 대부분 다이빙은 선박으로 돌아오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선박이 다이버들한테 오는거는 애초에 드리프트(조류) 다이빙을 약속하지 않는 이상 배로 돌아와야해요. 완전 초보자분들한테는 하강라인 있어서 편합니다. 그리고 웬만한 아니면 SMB안가져 가셔도 되요. 배로 돌아오는 다이빙은 그렇게 조류가 센데서 진행을 하지 않아서 없어지실 걱정 전-혀 안하셔도됩니다.(안전불감이 아니고 생각보다 중간에 릴 풀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특히 입출수 할때요). 물론 드리프트는 반대로 smb를 풀리고 뭐고 쏘는방법 잘 모르고간에 -애초에 잘 사용 못하시면 상급 드리프트는 안타시는게 맞습니다, 이건 일본 뿐만 아니라 몰디브나 다른 리브어보드도 마찬가지에요. 요즘엔 리브어보드 타기전에 SMB 전개 테스트하는 배도 많다면서요.- 지참을 하시는게 좋죠. 기본적으로 드리프트 다이빙은 입수하기 전에 모든 장비를 풀착용해야합니다. 강사님들이고 트레이너님이고 저희 같은 가이드고 마스크 목에 걸치고 있기? 그런거 예외없습니다. 그냥 말그대로 바로 물에들어갈 풀 장착입니다. 이유는 아시겠지만, 수면이 물이 더 세게 흐르기 때문에, 포인트에 도착하면 후다닥 입수해야 합니다. 위에서 버벅되면, 포인트랑 금방 벗어나서, 일행들이랑 떨어지거나, 배가 다시 포인트로 접근하거나 해야합니다. 간혹 일행이 세명이라 치면, 두명이 강사레벨에 경력도 많고 다이빙도 잘하는데 한분이 애매하신분들이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 드리프트 다이빙은 포기하시는게 맞습니다. “저희가 잘 하니까 어떻게든 커버 할게요. 드리프트 가요 강사님” 해도. 안됩니다. 평소 마라톤 좋아하시고, 보조호흡기 길이 15m짜리 갖고오셨다면 생각은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수면으로 올라와서 배에 승선하기 전까지는, 위에 말한 강사님이든, 코스디렉터님이든, 어디 트레이너님이든 간에 마스크랑(특히 마스크 제발..)호흡기는 배에 완전히 올라가기 전까지 벗지 마세요. 모두들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알려주자나요 ㅠ. 나중에 선장님이나 배 스탭들한테 저희가 욕먹습니다. ㅠ

- 오키나와 포인트 관련. 장비관련.
오키나와는 포인트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케라마쪽은 제도라서(제도의 의미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제도’의 정의를 알려드리자면, 크고작은 섬들이 모여있는 곳을 통틀어 제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케라마 갔다왔어 보다, 케라마의 쿠로시마섬이 재밌었다 등으로 알고계시는게 더 좋아요)포인트가 100개 이상 된다지만, 이것도 계절풍에 맞춰서 갈 수 있는 포인트는 제한되 있습니다. 따라서 이틀, 삼일 케라마쪽에서 다이빙 하셔도 포인트가 겹치는 날이 발생할 수 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바람방향 정타로 맞으면서 멀미하면서 다이빙을 할 수 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강사님 오늘은 포인트 어디가요?” 라고 물어봐도 저희가 답해 드릴 수 있는건 “출항하면서 바람방향이나 바다상황을 보면서 선장과 스탭들이 함께 정해요 = 즉, 몰라요” 라고 모호하게 대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전날이랑 포인트가 겹치더라도 가이드가 물속길이라도 최대한 안겹치게 가이드 합니다. 종종 ‘오키나와 다이빙은 시야만 좋지 대물도 많이 없고, 밋밋하다면서요’ 라고 하시는분들. 아물론, 다이빙 끝나면 생각들이 대부분 바뀌시지만. 이런 얘기를 하신 다이버 분들이 계신다면. 아마, 초보자분들이거나 상급자여도 처음방문하신분들이거나(재밌는데 모시고가기 좀 부담?의심?스럽습니다.-이유는 위에 거래처 관련 쓴 내용과 동일이라 생략)장비가 적합하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네요. 나라를 떠나서 대부분 다이빙포인트는 “상급포인트=대물나올 확률 높음=조류가 셀 확률 높음=역조류를 가끔 차고가야할 체력(또는 장비)이 있어야 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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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인 사이드마운트, 드라이슈트, 제트핀(다이브라이트계열도 제가봤을땐 좀..약한게 없잖아 있지만, 체력만 좋으시다면 상관없습니다)은 조류 다이빙과 상극의 계열입니다. 안맞아요. 일본이 왜 사이드마운트나 텍다이빙이 덜 발달되있는지는 (덜 이라기보다는 인가 없는지는) 나중에 한번 써 보록 하고. 특히 드라이슈트, 제트핀으로 조류다이빙 하시겠다는거는. 저는 드라이 완전침수 각오되있고 발목힘이 국대 축구선수정도 되요- 로 들립니다. 따라서 상급레벨에 어울리는 추천드리는 장비는 웻슈트 + 블레이드가 긴 탄성이 좋은 고무계열 풀풋(걸 와프,바라쿠다,슈퍼뮤 핀정도 되겠네요.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준비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위의 조건을 다 만족했는데도, 오키나와에서 대물이나 다양한 생물을 못보셨다면, 다니던 센터를 바꾸시길 추천드립니다. 반대로 위의 조건을 만족하지 않았는데 다녀오셨다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럭키다이버입니다 –

위에 글 내용들이 좀 불편하거나, 여기 강사는 왜이렇게 강한 어조로 말하나, 라고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 서두에 말씀드린것처럼, 저희 업자들한테는 선박사가 거래처이고 계속 사업을 ,그것도 이방인이, 영위를 하려면 작은 룰이라도 지켜야하기 때문에 다른나라들(특히 필리핀..)보다는 fm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것 미리 양해드립니다. 대신 조금만 양해해주시고 지역사회 룰만 잘 따라주신다면, 바꿔말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다이빙포인트이며, 정말 다양한 생물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 긴말 않겠습니다. 14년간 이나라 저나라 포인트 돌아다니면서 다이빙 해봤는데 오키나와다이빙 매력있습니다. 아직 안와보셨다면 한번쯤 놀러와 보세요 -^^ 어차피 두시간이면 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