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의 수중생물 이야기 2편 – 타이마이 거북(매부리바다거북)

🐢 “바다의 패션왕” 타이마이 거북(매부리바다거북)

타이마이 거북(매부리바다거북)은 마치 바다 속 패션 모델 같아요. 오키나와에서의 바다거북은 크게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타이마이)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등껍질이 황금빛 갈색과 진한 갈색 무늬로 덮여 있어서, 햇빛에 비치면 정말 반짝반짝해요. 예전에는 그 아름다운 껍질 때문에 ‘대모(玳瑁)’라 불렸고, 안경테나 장신구 재료로 쓰이기도 했죠. (지금은 당연히 국제법으로 보호받고 있어요!)


🍽️ “산호초의 미식가”

타이마이 거북(매부리바다거북)은 음식 취향이 아주 까다롭습니다. 다른 거북이들이 해초나 해조류를 좋아하는 반면, 타이마이는 바다 스펀지(해면동물) 를 즐겨 먹어요. 바다 스펀지는 독성이 있어서 다른 생물들은 잘 안 먹는데, 타이마이 거북(매부리바다거북)은 그런 걸 씹어먹으며 “이게 바로 미식이지!” 하는 스타일이죠.


🧭 “바다의 탐험가”

그들은 따뜻한 산호초 바다를 좋아해요. 그래서 오키나와, 필리핀, 인도양, 카리브해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물속에서 수심 15m 정도를 오가며 산호 사이를 헤엄치는 모습은 마치 “바다 속 닌자” 같아요 — 움직임이 빠르고, 등껍질 모양 덕분에 산호 사이로 스르르 미끄러지듯 들어갑니다.


🐣 “느리지만 확실한 인생”

타이마이는 바다거북 중에서도 성숙하는 데 20년 이상 걸리는 느긋한 타입이에요. 하지만 한 번 알을 낳기 시작하면 한 해에 100개가 넘는 알을 낳기도 해요.
작은 아기 거북이들이 밤바다로 뛰어들며 달빛을 따라가는 모습은 마치 ‘바다의 첫 모험’을 시작하는 장면 같죠. 🌙


⚠️ “위기의 패션왕”

불행하게도, 타이마이는 지금 멸종위기종(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 이에요.
등껍질 밀렵, 해양오염, 산호초 파괴 때문에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어요.
그래서 다이버들이 타이마이를 만났을 때(뿐만 아니라 모든 해양생물)는 절대 만지지 않고, 조용히 거리를 두며 사진만 찍는 게 예의예요. 📸


🌊 지난주 오키나와 케라마 펀다이빙 중 만난 타이마이

*해당 사진 및 영상은 모두 루나다이브 강사들이 직접 찍은 것들입니다.

*해당 수중 컨텐츠는 인스타 ACE2 pro 액션캠 또는 TG7카메라로 찍은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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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스쿠버 자격증이 없으신 분들도 루나다이브에서 2-3일 교육 후 펀다이빙을 통해서 누구나 위의 영상이나 사진처럼 수중생물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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